위 헌공의 축출과 상공의 즉위를 인정하는 진 도공 (춘추좌전.9.14.9.)


위 헌공의 축출과 상공의 즉위를 인정하는 진 도공


진 도공이 중항헌자中行獻子에게 위나라 문제를 자문했고, 그가 대답했다. “상황에 순응하여 안정시키는 것이 낫습니다. 이미 위나라에 군주가 섰으니 정벌하더라도 뜻을 이루지 못하고 제후들만 고생시킬 것입니다. 사일史佚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무거운 쪽을 따라 안정시키라.’ 중훼仲虺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망할 나라는 능멸하고 혼란한 나라는 취하라. 망할 나라는 뒤엎고 존속할 나라는 견고하게 하는 것, 이것이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이다.’ 군주께선 위나라를 안정시키고 적절한 때를 기다리시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겨울, (계손숙 사개, 화열, 손림보, 공손채, 거인莒人, 그리고 주인) (위나라. 하남성 핍양현濮陽縣 동북쪽)에서 회합하고 위나라를 안정시킬 방안을 논의했다.


원문

(9.14.9.) 晉侯故於中行獻子. 對曰: 不如因而定之. 有君矣伐之未可以得志而勤諸侯. 史佚有言曰: 因重而撫之.仲虺有言曰: 亡者侮之亂者取之. 推亡·固存國之道也.君其定以待時乎?

會于謀定.



주석

季孫宿會晉·宋華閱·衛孫林父·鄭公孫··人于: 척은 손림보의 채읍이고, 현 하남성 핍양현濮陽縣 동북쪽 10여 리 떨어진 곳이다.


척戚-위나라-춘추시대


晉侯故於中行獻子: . 두예: “위나라가 군주를 축출한 일을 토벌하는 것이 옳은 지 물었다. 중항헌자는 순언이다.

對曰: 不如因而定之. 有君矣: 두예: “표 이미 즉위했음을 말한 것이다.

伐之未可以得志而勤諸侯: 제후의 군사를 동원하여 위나라를 정벌해도 위나라에 이미 새 군주가 있으므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史佚有言曰: 因重而撫之.: 두예: “무거운 것은 옮길 수 없으니 이를 따라 안정시키는 편이 좋다.” 중이란 위 상공이 이미 즉위한 사실을 말함.

仲虺有言曰: 亡者侮之亂者取之. 推亡·固存國之道也.: 두예: “중훼는 은 탕왕의 좌상이다.” 훼 음은 훼이다. 순언의 뜻은 “고존固存”에 있다. 즉 옛 격언을 인용하여 “이미 상공이 즉위했으므로 그를 인정하고 안정시킴(因而定之)”의 뜻을 밝힌 것이다.

君其定以待時乎?: 두예: “위나라가 혼란해질 때를 기다려 토벌하라.

會于謀定: 손림보가 회맹에 참석했다. 즉 앞에서 “제후들에게 회맹하기를 요청”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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