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필법 (춘추좌전.8.14.4.)


9, 교여가 부인이자 며느리인 강씨를 데리고 제나라에서 돌아와 종묘에서 음지를 거행했다

『춘추』에 숙손이란 족명을 쓰지 않은 것은 부인을 높인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말한다. 『춘추』의 언급은 글은 적지만 뜻은 분명하고, 사실을 적되 감추는 것이 있고, 완곡하되 일정한 법을 이루고 있다. 사실을 전부 전하되 욕보이지 않고, 악을 징벌하고 선을 권면한다. 성인이 아니라면 어느 누가 문장을 이렇게 닦을 수 있겠는가?”


원문

(성공좌전.14.04.)九月僑如以夫人婦姜氏至自. 舍族尊夫人也. 故君子曰: “『春秋之稱, 微而顯志而晦婉而成章盡而不汙懲惡而勸善非聖人, 誰能修之?


주석

九月僑如以夫人婦姜氏至自: 당시 선공의 부인 목강이 생존해 있었기 때문에 신부는 시어머니가 있다. 그래서 “부”라고 칭했다. 문공 4년과 선공 원년의 『춘추』에서 “부”라고 호칭한 예와 같다.

九月僑如以夫人婦姜氏至自. 舍族: “숙손”이라고 쓰지 않은 것은 부인을 높이기 위함이다.

尊夫人也. 故君子曰: “『春秋之稱: 말이다. 여기서는 『춘추』에서 어휘를 사용하여 구문을 만드는 것을 가리킨다.

微而顯: 말이 많지 않지만 의미하는 바는 분명함.

志而晦: 역사적 사실을 기재하면서도 뜻이 깊다. 장병린의 『독』은 이 세 글자를 “明而晦”라고 풀이했지만 정확하지 않다.

婉而成章: 표현은 완곡하지만 순조롭게 문장을 이룬다.

盡而不汙: 두예: “사건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다 전하여 왜곡된 것이 없다.” 초순의 『보소』는 “오”를 “우”라고 해석했는데 두예가 “왜곡()”이란 글자로 풀이했기 때문이다.

懲惡而勸善非聖人, 誰能修之?: 주석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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