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 서명胥命

본문

여름, 제 희공과 위 선공이 포(하남성 장원현長垣縣. 위나라 땅)에서 서명胥命했으니 결맹한 것은 아니었다.


2.3.3. 齊侯·衛侯胥命于不盟也.


해설

齊侯·衛侯胥命于不盟也: 불맹은 경문에서 “胥命이라고 쓴 까닭에 대한 소이를 해석한 것이다 서명胥命이란 제후가 회합은 하되 구두로 약속하고 희생의 피를 마시는 삽혈 의식은 거행하지 않은 경우이다『좌전·장공20년』“봄에서 서명했다여름함께 왕성王城 공격했다.” 구두로 약속한 후에도 함께 공격할 수 있다『순자·대략편大略篇“실천이 부족한 사람은 말을 지나치게 하고신의가 부족한 사람은 말로만 성실한 체한다그러므로 『춘추』에서 서명胥命을 좋게 여기고『시』는 빈번한 결맹을 비난하고 있는데 의미하는 바는 동일하다.” 『순자』의 의미에 근거해도 역시 서명은 역시 신뢰할만한 구두 약속으로 보고굳이 맹약을 필요로 하지 않은 것이다『공양전』역시 “서명이란 무엇인가서로 약속한 것이다(相命)이다왜 상명이라고 부르는가올바름에 가깝기 때문이다여기서 근정近正이란 무엇인가고대에는 결맹하지 않고 구두 약속을 하고 물러갔다.” 포는 위나라 땅으로 현재 하남성 장원현長垣縣 동쪽이다.


춘추좌전 지도 -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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