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 초무왕 - 수나라 침략

본문

초 무왕武王이 수나라를 침략했다. 위장薳章을 사절로 보내 강화를 요구하고, (미상)에 군사를 주둔한 후 결과를 기다렸다. 수나라에선 소사少師에게 화친을 주관하게 했다.

투백비鬬伯比가 무왕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한수漢水 동쪽을 얻지 못한 것은 우리 스스로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군을 삼군으로 확대하고 우리 병사들을 갑옷으로 무장해 힘으로 군림하니 저들이 두려워 함께 힘을 합해 저항하고 저들을 갈라놓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한수 동쪽의 나라들 중 수나라가 대국입니다. 수나라가 거만해지면 필시 소국들을 방치할 것입니다. 소국들이 수나라를 이반하면 초나라의 이익입니다. 수나라의 소사는 교만하니 여위고 약한 병사들을 그에게 보여 교만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웅율차비熊率且比가 말하였다. “계량季梁같은 신하가 건재한데 효과가 있겠습니까?

“이는 훗날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소사가 군주의 신임을 얻을 때를 위한 것입니다.” 이에 무왕은 일부러 대열을 무질서하게 만들고 소사를 맞이했다.

소사가 귀환하여 초군을 추격하자고 주장했다. 군주가 허락하려 했다. 계량이 제지하며 말했다. “하늘이 바야흐로 초나라를 돕고 있으니 저들의 볼품없는 병사들은 우리를 유인하려는 것입니다. 왜 서두르려 하십니까? 신이 듣건대 소국이 대국을 대적하려면 소국은 잘 다스려지고 대국은 어지러워야 합니다. 소위 라는 것은 백성에게 진심을 다하고 귀신에게 신뢰를 다하는 것입니다. 군주가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이 이고, 축사가 신령에게 거짓없이 아뢰는 것이 입니다. 지금 우리는 백성들이 굶주리고 군주께선 욕심을 채우기를 좋아합니다. 축사는 군주의 거짓 공덕을 보고하고 있으니 소신은 우리가 초나라 같은 대국을 대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나라 군주가 말했다. “내가 온전하고 기름진 희생을 쓰고, 제기에 곡식을 가득 담아 바치는데도 신령에게 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단 말인가?” 

“무릇 백성은 신령의 주인입니다. 이런 이유로 훌륭한 왕들은 먼저 백성의 삶을 성취한 후에 귀신에게 정성을 다했습니다. 그래서 희생을 바치며 ‘박석비돌博碩肥’이라고 보고하는데, 이는 백성의 재력이 널리 퍼져 있고(), 가축들이 살지고 번식이 잘 되었으며(), 가축들이 질병도 없고 여위지 않아(), 살진 가축들이 모두 갖추어졌다()는 것을 말합니다. 곡식을 담아 바치며 ‘휼자풍성絜粢豐盛’이라고 보고하는데 봄·여름·가을 삼시를 어기지 않아 백성들이 화목하고 농사는 풍년을 거두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또 귀신에게 단술을 바쳐 올리며 ‘가율지주嘉栗旨酒’라고 보고하는 것은 상하 모두 아름다운 덕을 지녔고 서로 다른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알리는 것입니다. 소위 제물의 향기가 멀리 퍼져 나간다는 형향馨香이란 마음 속에 사특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세 계절에 농사일에 온 힘을 다하고, 다섯 가지 가르침을 잘 펴고 구족을 친목하게 하여 제사를 정결하게 올리므로 백성들이 화목해지고 귀신이 복을 내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군주가 거동할 때마다 성과가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은 백성들이 각각 다른 마음을 지녀 귀신에 주인이 없으니 군주께서 홀로 비록 풍성히 제사를 드린들 무슨 복이 있겠습니까? 군주는 먼저 정치를 잘 펴시고 형제의 나라들과 친밀하게 지내시면 화를 면할 수 있을 지 모릅니다.” 수나라 군주가 이에 두려워하고 정치에 힘을 쏟아 초나라는 감히 공격할 수 없었다



2.6.2. 楚武王, 使薳章求成焉, 軍於以待之. 人使少師董成
鬬伯比言于楚子: 吾不得志於東也, 我則使然. 我張吾三軍, 而被吾甲兵以(1)武臨之, 彼則懼而協以謀我故難閒也. 東之國, 爲大. , 必棄小國. 小國離, 之利也. 少師侈, 請羸師以張之.熊率且比: 季梁, 何益?鬬伯比: 以爲後圖, 少師得其君.毀軍而納少師.

少師歸, 請追. 隨侯將許之. 季梁止之, : 天方授, 之羸, 其誘我也. 君何急焉? 臣聞小之能敵大也, 小道大淫. 所謂道, 忠於民而信於神也. 上思利民, 忠也; 祝史正辭, 信也. 今民餒而君逞欲, 祝史矯舉以祭, 臣不知其可也.公曰: 吾牲牷肥腯, 粢盛, 何則不信?對曰: 夫民, 神之主也, 是以聖王先成民而後致力於神. 故奉牲以告曰: 博碩肥 謂民力之普存也, 謂其畜之碩大蕃滋也, 謂其不疾瘯蠡也, 謂其備腯咸有也, 奉盛以告曰: 絜粢豐盛 謂其三時不害而民和年豐也; 奉酒醴以告曰: 嘉栗旨酒 謂其上下皆有嘉德而無違心也. 所謂馨香, 無讒慝也. 故務其三時, 修其五, 親其九族, 以致其禋祀, 於是乎民和而神降之福, 故動則有成. 今民各有心, 而鬼神乏主; 君雖獨, 其何福之有? 君姑修政, 而親兄弟之國, 庶免於難.隨侯懼而修政, 不敢伐. 


(1) ”는 완원의 각본에는 “”로 쓰여 있다. 여기서는 『교감기』와 금택문고 판본을 따라 정정했다.


해설

楚武王: 는 희성의 국가이다. 그러나 『성찬사지姓纂四支』의 “수”의 설명에서 인용한 『풍속통』과 『노사후기路史後記』에선 수는 신농씨의 후예로 즉 강성姜姓이라고 한다. 『노사후기』는 또 수는 요의 후손이라고도 말한다. 전해지는 설명이 같지 않고, 혹은 별개의 나라가 있었을 수도 있다. 누가 처음 봉건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옛성은 현재의 호북성 수현隨縣의 남쪽에 있다. 춘추 시대 말기까지 존재했었다. 『좌전·애공10년』에선 여러 만족 중의 하나로 여기고 있다.


춘추좌전 지도 - 


使薳章求成焉: 소리는 위이고 “위”로도 쓴다. 『잠부론·지씨성志氏姓』에선 “분모蚠冒 위장蒍章 낳았는데, 그가 왕자무구無鉤이다”라고 말했고, 『통지·씨족략』에선 “위장蒍章 식읍이 위 있었기 때문에 위를 씨로 삼도록 했다”고 말한다.

軍於以待之: 는 수나라의 지명이다. 『좌전·성공16년』의 “초나라 군사가 퇴각하여 하에 도착했다(師還及)”에서의 하 역시 이와 동일한 지역이다.

人使少師董成: 소사少師는 관직명으로 추정되나 그 사람의 이름은 알 수 없다. 오늘날의 주관하다와 같은 뜻으로서 근대의 “중역/이사董事”의 이 뜻을 취한 것이다. 그러므로 동성董成 강화를 주선/주관하다라는 뜻이다.

鬬伯比言于楚子: 씨는성으로 약오若敖(초나라 군주 B.C. 790~764)의 후예이다. 약오에겐 네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렴·민·기·백비伯比 그들이다. 백비伯比는 영윤令尹 자문子文 부친이다.

吾不得志於東也: 득지得志는 뜻을 이루다. 여기서는 국토를 확장하는 것을 말한다. 은 곧 한수漢水이다. 한수의 동쪽엔 희성의 작은 나라들이 여럿 있었다. 『좌전·희공28년』의 “한양 지역의 여러 희성의 나라”나 『좌전·정공4년』의 “주나라의 자손들로서 한수漢川 있는 나라들” 등이 그 예다.

我則使然. 我張吾三軍, 而被吾甲兵: 장삼군張三軍 『상서·강왕지고』의 “육사를 보다 크게 확대하여(張皇六師)”라는 뜻과 같다. 장황張皇은 확대의 뜻. 被吾甲兵 『전국책·초책1』의 “견고한 갑옷을 입고 예리한 무기를 들다(吾被堅執銳)”와 같은 뜻이다. 즉 우리 삼군이 견고한 갑옷과 날카로운 병기를 가지고 뜻.

以武臨之, 彼則懼而協以謀我: ”는 완원의 각본에는 “”로 쓰여 있다. 여기서는 『교감기』와 금택문고 판본을 따라 정정했다.

故難閒也: 거성으로서 소리는 간인데, 요즘 말로 이간질이다. 다음에 나오는 “작은 나라들이 이반하면 이는 초나라의 이익”이라는 말로 이간하다라는 뜻임을 알 수 있다.

東之國, 爲大. : 거성이며 교만하다.

必棄小國: 엔 경시하다의 뜻이 있다. 『순자·수신편修身篇』의 “태만하고 경시하다(怠慢僄棄)”와 「불구편不苟篇」의(소인은) 뜻대로 되면 교만하고 편파적이 되며, 뜻대로 안 되면 자포자기해 용렬해진다(通則驕而偏, 窮則棄而)”와 『맹자·이루상』의 “스스로 하찮게 여기는 사람과는 함께 일을 도모할 수 없다(自棄者不可與有爲也)”등의 기자엔 모두 경시함의 뜻이 있다. 여기서 버리다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없는 이유는 대체로 과시하고 공적을 좋아하는 자는 모두 소국이 자기 편에 붙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반드시 그들을 버리지는 않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장병린의 『춘추좌전독』에 보인다.

小國離: 소국들이 수나라를 이반하게 되면.

之利也. 少師侈, 請羸師以張之.: 소리는 뇌이고, 여위고 약한의 뜻이다. 뇌사羸師란 정예부대는 숨겨 보여주지 않고, 여위고 약한 병졸들로 대신하여 보여주다. 다음에 보이는 “군대의 위용을 (일부러) 훼손하고毁軍”가 곧 이것이다. 은 역시 거성이며 장지張之 소사로 하여금 자만에 빠지도록 하는 것이다.

熊率且比: 웅율차비熊率且比 초나라의 대부이다.

季梁, 何益?: 계량季梁은 수나라의 지혜로운 신하이다.

鬬伯比: 以爲後圖, 少師得其君.: 少師得其君 미래의 일을 나타내 주는 부사가 생략되어 있다. 옛 사람들은 종종 이런 구법을 이용한다. 예를 들면『상서·반경상』의 ‘盤庚遷于”은 “반경이 장차 은으로 천도하려 하자”라는 뜻이다. 『능정夌鼎』의 명문 “왕이 성주에 계셨는데, 초록으로 천도하려 했다(王在成周, 王徙于)” 역시 왕이 초록으로 도읍을 옮기려고 한 것이다. 그러므로 다음을 보면 “王至于徙居”라고 말하고 있다. 이 문구는 이제 여위고 약한 병사를 드러내는 이유가 당장의 효과를 위한 것이 아니라 후일 소사가 그의 군주의 신임을 얻은 미래를 위한 계책임을 말한다. 8년의 『좌전』에 “수나라의 소사가 군주의 총애를 얻었다”라는 기사가 보이는데 이에 상응하는 말이다.

毀軍而納少: 이란 그를 영접하여 군중軍中까지 데리고 온 것이다.

少師歸, 請追. 隨侯將許之. 季梁止之, : 天方授, 之羸, 其誘我也: 뜻이다.

君何急焉? 臣聞小之能敵大也, 小道大淫. 所謂道, 忠於民而信於神也: 뜻이다.

上思利民, 忠也; 祝史正辭, 信也: 축사祝史는 제사를 주관하는 관리이다. 『좌전·애공25년』에 축사 휘 대한 기사가 있다. 정사正辭란 거짓으로 군주를 칭찬하지 않는 것이다.

今民餒而君逞欲: 영욕逞欲이란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일을 열심히 도모하여 자신을 즐겁게 하는 것이다. 백성들은 굶주리고 있는데도 군주는 사욕을 위해 즐기고 있으므로 그 스스로 백성들에게 충성스럽지 않다.

祝史矯舉以祭: 교거란 공덕을 거짓으로 칭하여 그 스스로 신에게 거짓을 고하고 있다.

臣不知其可也.公曰: 吾牲牷肥腯: 소리는 전이다. 『설문』의 “생이란 몸에 상처없는 온전한 소이다(, 牛完全), “전이란 털이 한 가지 색으로만 이루어진 소이다(, 牛純色).” 옛 사람들은 제사를 지낼 때 소의 몸이 온전하고, 털 색깔이 한가지 색으로만 이루어진 소를 귀하게 여겼기 때문에 생과 전은 뜻이 인신되어 곧 제사에 쓰이는 희생과 동일한 말이 되었다. 『예기·표기』에서도 “생과 전, 즉 희생물은 예와 악을 엄숙하고 성대하게 한다(禮樂齊盛)”라고 말한다. 음은 돌 혹은 둔이며 ‘살찐’의 뜻이다. 비돌 역시 같은 뜻의 쌍음사이다.

粢盛豐備: 혹은 재로도 쓸 수 있고, 음은 자이다. 제사에 쓰이는 서·직등의 곡물이다. 소리는 성이고 제기 안에 들어 있는 제물을 가리킨다. 자성粢盛 역시 동의쌍음사로서 제사에 소용되는 곡물의 통칭으로 차용되었다.

何則不信?對曰: 夫民, 神之主也: 두예: “귀신의 뜻은 백성의 마음에 근거하여 움직인다.

是以聖王先成民而後致力於神. 故奉牲以告曰: 博碩肥 謂民力之普存也: 이 문장( 아래)은 “박”자를 해석한 것이다.

謂其畜之碩大蕃滋也: 고대에 축으로 읽었고 현재는 촉/으로서 희생물로 기르는 짐승牲畜이다. 이 문장은 석 풀이했다.

謂其不疾瘯蠡也: 음은 족(/)이고 여위다/약하다()를 가차했다. 여위다(/)를 가차했다.

謂其備腯咸有也: 이 문구는 돌 풀이했다.

奉盛以告曰: 絜粢豐盛: 깨끗하다()와 같다. 이는 곡식은 정결하게 제기에 가득 담음이다.

謂其三時不害而民和年豐也: 삼시란 봄·여름·가을로서 이 때는 농사일에 힘쓸 때이므로 “三時不害란 『맹자』에서 말한 “농사 때를 거스리지 않는다”라는 뜻이다.

奉酒醴以告曰: 嘉栗旨酒: 는 좋은()의 뜻. ·청·결 ‘맑다’란 뜻을 가차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유월의 『다향실경설茶香室經說』에 보인다. 는 훌륭하다의 뜻이다. 그러므로 가율지주嘉栗旨酒 품질이 좋고 맑은 술을 가리킨다. 장병린은 가율지주를 앞의 혈자풍성과 동일한 구법이라고 말한다. 가율嘉栗은 고대의 도량형를 재는 표준제기(嘉量가량)의 뜻이다. 술을 가량에 부어 그 양을 알 수 있다(酒而及飮器之嘉, 則酒之如量可知) 는 뜻으로 해석한다. 자세한 것은 그의 『춘추좌전독』을 참조하라.

謂其上下皆有嘉德而無違心也. 所謂馨香, 無讒慝也: 형향馨香이란 제물의 향기가 멀리 퍼져가는 것을 말한다. 『좌전·희공5년』의 “제물인 서와 직이 향기로운 것이 아니라 밝은 덕이 향기로운 것이다(黍稷非馨, 明德惟馨)” 그리고 “만약 진나라가 우나라를 취하여 밝은 덕을 가지고 향기로운 제물을 올린다면(, 而明德以薦馨香), 『국어·주어상』의 “나라가 장차 흥하려고 하면 군주는 모든 것을 밝게 살피고, 정성스럽고 바르게 청결하고 은혜와 화목을 베풀어 자신의 덕으로 족히 그의 향기를 밝게 드러내며(……其德足以昭其馨香)” 등의 말로 볼 때 형향이 제물을 가리키는 말임을 알 수 있다. 옛 사람들은 제물의 형향을 제사를 드리는 사람의 덕행에 버금가는 것으로 생각했다. 옛 사람들은 항상 “참특讒慝”을 연문으로 쓰는데, 『좌전』에선 8번 보인다. 『이아·석훈』에 “사특함을 모아(崇讒慝)”란 말이 있다. 또 『좌전·문공18년』의 “참소를 자행하고 사특함을 비호하여(服讒崇慝)”에서 역시 두 글자가 같은 뜻이거나 유사한 뜻임을 보여주는 근거가 될 만하다

故務其三時: 최선을 다하다. 務其三時 온 힘을 쏟아 농사의 때를 지키는 것이다.

修其五: 『좌전·문공18년』: “천하에 다섯 가지 가르침을 널리 알리게 하였는데, 아비는 공정하고, 어미는 자애로우며, 형은 동생에게 우애있게 대하고, 동생은 형을 공경하며 아들은 부모에게 효도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親其九族: 구족의 뜻에 대해선 이설이 분분하다. 『상서·요전』의 “큰 덕을 밝혀 구족을 친목하게 하다”는 말에선 고조로부터 현손을 가리킨다. 그러나 본문에선 “다섯 가지 가르침을 펴다”에서 “어미는 자애롭고”라는 말이 있으므로 모계를 구족에서 배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 두예: “구족이란 외조부, 외조모, 모친의 자매의 아들 및 처의 부친, 처의 모친, 고모의 아들, 자매의 아들, 딸의 아들과 모든 나의 동족을 이르는데, 모두 외친으로 복의 규정은 있지만 씨족이 다른 사람들이다.

以致其禋祀: 음은 인이고, 정결한 마음으로 드리는 제사潔祀 뜻이다. 禋祀 동의쌍음사이다.

於是乎民和而神降之福, 故動則有成: 유성有成 곧 유공有功이다. 고대에 성과 공은 같은 뜻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양수달 선생의 『적미거금문설· 鎛跋』에 있다.

今民各有心, 而鬼神乏主: 民各有心이란 백성들이 화목하지 않다는 뜻. 앞에서 “백성은 곧 신의 주인이다(, 神之主也).”라고 말했기 때문에 백성들이 불화하면 곧 신에게 주인이 없는 것과 같다.

君雖獨: 희생물의 풍성함과 곡식의 풍성함 모두 포함한다.

其何福之有?: 其有何福之 도치문. 어기부사로서 뜻이 없다.

君姑修政, 而親兄弟之國: 형제의 나라란 한양 지역에 있는 여러 희성의 나라들로서 이는 모두 단결하여 초나라에 대항해야 한다는 것으로서 투백비가 말한 “희성의 나라들이 협심하여 우리를 도모하기 때문에 이간질하기 어렵다”는 것과 서로 조화를 이룬다.

庶免於難.隨侯懼而修政, 不敢伐: 庶幾, 희망을 나타내는 부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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