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 문강文姜

본문

제 희공이 강씨를 환(산동성 영양현寧陽縣. 노나라)까지 전송했는데 예가 아니다. 범례에 따르면 공녀가 출가할 때, 대등한 나라로 출가하고 군주의 형제일 경우 상경이 호송하여 선군에게 예를 차린다. 군주의 여식일 경우에는 하경이 수행한다. 상대가 대국이면 비록 군주의 딸이라도 역시 상경이 수행한다. 상대가 천자라면 모든 경이 수행하고 제후는 친히 호송하지 않는다. 상대가 작은 나라이면 상대부가 호송한다.


2.3.6.  齊侯姜氏讙(1)非禮也. 凡公女, 嫁于敵國, 姊妹, 則上卿送之以禮於先君; 公子, 則下卿送之. 於大國雖公子亦上卿送之. 於天子則諸卿皆行公不自送. 於小國則上大夫送之.


(1) “우환” 두 글자는 본래 없다. 완원의 『교감기』는 “『석문』에서 ‘판본에 따라 姜氏으로 쓰기도 한다’, 『수경주·문수편』에서 『좌전』을 인용할 때는 ‘齊侯姜氏’으로 쓰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것은 『춘추』의 경문 “齊侯姜氏”을 해석한 말이다. 당연히 두 글자가 있어야 한다. 양수경楊守敬이 소장한 육조 시대의 手記 『좌씨전』과 일본의 금택문고 본에서도 모두 이 두 글자가 있다. 이에 근거하여 수정한다.


해설

齊侯姜氏非禮也: “우환” 두 글자는 본래 없다. 완원의 『교감기』: “『석문』에서 ‘姜氏으로 쓴 본도 있다’, 『수경주·문수편』에서 『좌전』을 인용할 때 ‘齊侯姜氏’으로 썼다.’”고 설명한다. 이것은 『춘추』의 경문 “齊侯姜氏”을 해석한 말이다. 당연히 두 글자가 있어야 한다. 양수경楊守敬 소장한 육조 시대 사람이 수기한 『좌씨전』과 일본의 금택문고본에도 모두 두 글자가 있다. 이에 근거하여 수정한다. 『사기·년표』: “환공 3년 휘가 부인을 맞이하러 갔는데 제 희공이 그녀를 호송했다. 군자는 이를 기롱한 것이다.” 이것은『좌전』의 뜻을 따른 것이다 의 음은 환이다노나라의 지명으로 현재의 산동성 영양현寧陽縣 북서쪽으로 약 30리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凡公女, 嫁于敵國, 姊妹, 則上卿送之以禮於先君; 公子, 則下卿送之: 공자는 남녀의 통칭으로 여기서는 여식이다. 『전국책·중산책中山策』의 “공께서는 왜 공자경公子傾 정처로 삼겠다고 요청하지 않으십니까?”라는 기사에서 공자경은 위문후의 여식이다. 전국 시대에도 제후의 여식을 공자라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

於大國雖公子亦上卿送之. 於天子則諸卿皆行公不自送. 於小國則上大夫送之: 이는 『춘추』의 “예가 아닌(非禮)”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사혼례士昏禮: “시아버지는 신부 측의 호송인에게 연회를 베풀고 술 한잔 권하는 예를 거행하며 비단묶음을 함께 보낸다(舅饗送者以一獻之禮, 酬以束錦)”에 대해 정현은 “여기서 송자란 부인 집안의 사람들이다(送者, 女家有司也).” 대부와 사의 집안의 출가녀라 할지라도 부친이 직접 수행하지 않는다. 가공언의『소』에선 소위 “신분이 고귀한 사람이 자기보다 낮은 사람을 직접 배웅하는 예법은 없다(尊者無送卑者之法)”고 해석한다. 제후가 여식을 출가시킬 때는 더욱 직접 수행하지 않는 법이다. 그런 까닭에 경문에서 “예가 아니다”라고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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