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한 극기郤錡 (춘추좌전.8.13.1.)
성공 13년 봄, 진 여공이 극기郤錡를 사자로 보내 우리에게 출병을 요청했는데 일을 처리하는 태도가 불경스러웠다.
맹헌자가 말한다. “극씨는 멸족할 것이다! 예禮는 그의 몸체이고 경敬은 그의 뿌리다. 극자는 뿌리가 없다. 또 대대로 군주를 섬기는 경으로서 군명을 받아 군사를 요청하기 위해 왔고 사직을 호위하는 중신인데도 태도가 불경하니 이는 군주의 명을 내친 것이다. 멸족이 아니면 달리 무엇일까?” (☞ 8.17.10.)
원문
(좌전.8.13.1.) 十三年春,晉侯使郤錡來乞師,將事不敬. 孟獻子曰: “郤氏其亡乎! 禮,身之幹也; 敬,身之基也. 郤子無基. 且先君之嗣卿也,受命以求師,將社稷是衛,而惰, 棄君命也,不亡, 何爲?”
주석
▣十三年春,晉侯使郤錡來乞師,將事不敬: 그의 태도가 엄숙하지 못했다.
▣孟獻子曰: “郤氏其亡乎! 禮,身之幹也; 敬,身之基也: 공영달의 『소』는 “근간을 수목에, 기반을 담에 비유했다.”고 말한다.
▣郤子無基. 且先君之嗣卿也: 극기는 극극의 아들로서 극극은 진 경공의 경사이며 극기는 그의 아들로서 여공의 경사이기 때문에 “대를 이은 경(嗣卿)”이라고 말했다.
▣受命以求師,將社稷是衛,而惰, 棄君命也,不亡, 何爲?”: 두예: “성공 17년에 진나라에서 진기를 살해한 일의 배경이 되는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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