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나라郯 (춘추좌전.8.8.10.)
진나라의 사섭士燮이 우리나라를 빙문하여 담나라를 정벌할 것을 명하였는데 저들이 오나라를 섬겼기 때문이다. 성공이 사섭에게 뇌물을 주고 출병을 늦춰줄 것을 청하였다. 문자文子(사섭)는 거절했다. “군명의 수행에 다른 마음을 품을 수 없습니다. 신뢰를 잃고서 존립할 수 없습니다. 예법에는 법도를 넘는 예물이 없고, 일처리는 서로 다른 두 가지를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다른 제후보다 늦으시면 과군은 군주를 섬길 수 없을 것입니다. 섭은 가서 말씀하신 대로 복명하겠습니다.” 계손은 두려워 선백宣伯에게 군사를 인솔하여 함께 담나라를 정벌하게 하였다.
원문
晉士燮來聘,言伐郯也,以其事吳故. 公賂之,請緩師. 文子不可,曰: “君命無貳,失信不立. 禮無加貨,事無二成. 君後諸侯,是寡君不得事君也. 燮將復之.” 季孫懼,使宣伯帥師會伐郯.
관련 주석
▣晉士燮來聘,言伐郯也,以其事吳故: 성공 7년의
일이다.
▣公賂之,請緩師. 文子不可: 문자는 사섭이다.
▣曰: “君命無貳,失信不立: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면 군신 간의 신의를
잃고 자립할 수 없게 된다.
▣禮無加貨: 예에 규정된 예물을 제외하고는 더 받지
않았다. 뇌물을 거절한 것이다.
▣事無二成: 출병과 늦춤, 두 가지 일 중 하나만 얻다. 여기서는 늦춤을 거절하다.
▣君後諸侯,是寡君不得事君也: 두예:
“노나라와 국교를 단절하려고 하다.”
▣燮將復之.”: ‘복지’는 귀국하여 이 사실(노나라가 출병을 늦추겠다는 사실)을 진 경공에게 복명하다.
▣季孫懼,使宣伯帥師會伐郯.: 주석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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