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선여류從善如流 (춘추좌전.8.8.2)

진의 난서欒書가 채나라를 침략하고 이어 초나라를 침략해 신려申驪를 사로잡았다. (3년 전) 초군이 회군할 때 진나라는 침나라를 침략하여 군주 읍초揖初를 사로잡았는데 지장자(순수), 범문자(사섭), 한헌자(한궐)의 계략을 따른 것이었다. ( 8.6.11.) 

군자가 말한다. “좋은 의견을 따름이 물 흐르듯 하구나, 공적을 이룬 것이 당연하다! 『시』(『대아·한록旱麓)에 ‘훌륭한 군자가 어찌 인재를 등용하지 않을까?’라고 말하는데, 좋은 인재를 구함이다! 인재를 등용했기에 이런 공적이 있었다.” 이번 싸움에 정 성공이 진의 군사와 합류하여 허나라의 동문을 공격해 많은 포로들을 사로잡았다.


원문

晉欒書遂侵申驪.

師之還也沈子揖初, ··. 君子曰: 從善如流宜哉! : 愷悌君子遐不作人?求善也夫! 作人, 斯有功績矣.

是行也鄭伯將會門于東門大獲焉.


관련 주석

晉欒書: 두예는 성공 6년의 채나라 침략에서 뜻을 이루지 못했던 까닭이라고 설명한다.

遂侵申驪: 두예는 “신려申驪 초나라 대부”라고 설명한다.

師之還也: 두예는 “성공 6년 요각에서 마주쳤던 일이다”라고 말한다.

沈子揖初: 두예는 “이때부터(自是)”로 “초”자를 해석했다. 즉 “침자읍”을 한 구로 보고, “초”자는 다음 문구에 이어진다고 본 것인데 문맥이 통하기 어렵다. 여기서는 죽첨광홍의 『회전』에서 “沈子揖初”로 끊어 읽은 것을 따른다.

··: 진이 침의 군주를 사로잡은 것은 모두 난서가 순수 등의 계책을 따른 것이라는 뜻.

君子曰: 從善如流: 『좌전·소공13년』에도 이 말이 있다. 당시의 상투어임을 알 수 있다.

宜哉! : 愷悌君子遐不作人?: 『시·대아·한록旱麓』의 시구이다. “개제愷悌”는 오늘날의 『시』에는 “豈弟”로 쓰여 있다. 하불遐不은 어찌 아니(何不)의 뜻. 즉 성품이 온화하고 겸손한 군자는 어찌 인재를 등용하지 않겠는가라는 의미.

求善也夫! 作人, 斯有功績矣.: 주석 없음.

是行也鄭伯將會門于東門: 두예는 “허나라를 통과하는데 아무런 방비가 없었기 때문에 공격했다.”고 설명한다.

大獲焉: 주석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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