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전투(長勺) - 육식자肉食者

본문

3.10.1. 장공 10년 봄, 제나라 군이 우리나라를 정벌했다. 장공은 맞아 싸우려 했다. 조계가 알현을 청했다. 그의 이웃이 말했다. “높은 사람들(肉食者)이 도모하는 일에 왜 간섭하려 하는가?” 

“높은 사람들은 생각이 고루하여 멀리 보지 못하네.

조계가 이내 입궁하여 장공을 알현하고, 무엇에 의지해 전쟁을 하려는 지 여쭈었다. 장공이 말했다. “좋은 옷과 음식을 독차지하지 않았고 반드시 나누었다.

“작은 은혜는 두루 미치지 못하니 백성들이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

“희생과 옥백 등의 제물을 섣불리 더하지 않았으며 신께 반드시 사실대로 고하였다.

“작은 믿음은 나라를 두루 덮지 못하므로 신이 복을 내리지 않을 것입니다.

“크고 작은 송사에 비록 다 살펴보지 못했지만 반드시 그 실정을 살폈다.

“그것은 충에 속하므로 일전을 벌일 만합니다. 제가 군주를 시종할 수 있게 청합니다.

장공이 조계를 융거에 태웠다. 장작長勺(곡부현曲阜縣 북쪽)에서 싸움이 벌어졌다. 공이 싸움을 개시하는 북을 치려는 찰나 조계가 말렸다. “아직 이릅니다.” 제나라쪽에서 북을 세 번 치자 조계가 말했다. “지금입니다!” 제나라 군사가 크게 패배했다. 장공이 적을 추격하려 하자 조계가 말했다. “아직 안 됩니다.” 전차에서 내려 적의 수레바퀴 자국을 살펴보고 횡목에 올라 내다보며 말했다. “추격해도 되겠습니다.” 이어 제나라 군사를 추격했다

승리를 거둔 후, 장공이 조계에게 그의 행위에 대한 까닭을 물었다. 조계가 대답했다. “무릇 전투는 군의 사기에 달려 있습니다. 한 번 북을 치면 사기가 진작되고 두 번 북을 울리면 사기가 가라앉습니다. 세 번 치면 이미 사기는 고갈됩니다. 적의 사기는 고갈되고 아군의 사기는 넘치므로 적을 이길 수 있습니다. 또한 대국의 전술은 예측이 어렵습니다. 매복을 조심해야 합니다. 적의 바퀴자국이 어지러운 것을 확인했고, 또 깃발이 쓰러진 것을 봤기 때문에 추격했던 것입니다.


원문

十年春師伐我. 公將戰. 請見. 人曰: 肉食者謀之又何間焉?: 肉食者鄙未能遠謀.乃入見問何以戰. 公曰: 衣食所安弗敢專也必以分人.對曰: 小惠未徧民弗從也.公曰: 犧牲·玉帛弗敢加也. 必以信.對曰: 小信未孚神弗福也.公曰: 小大之獄雖不能察必以情.對曰: 忠之屬也可以一戰. , 則請從.” 

公與之乘. 戰于長勺. 公將鼓之. : 未可.人三鼓. : 可矣!師敗績. 公將馳之. : 未可., 視其轍登軾而望之: 可矣!遂逐

公問其故. 對曰: 夫戰勇氣也. 一鼓作氣再而衰三而竭. 彼竭我盈故克之. 夫大國, 難測也懼有伏焉. 吾視其轍亂望其旗靡故逐之.



👉 관련 주석과 춘추좌전 완역 포스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