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무왕 서거, 형시荊尸

본문

3.4.1. 장공 4년 봄 왕력 3, 초 무왕이 형시荊尸라는 진법을 만들고 군대에 창을 지급했다. 이 진법으로 수나라를 정벌했다. 무왕이 재계를 위해 내실로 들어가 등만에게 말하였다. “심장이 매우 울렁거리오.” 등만이 탄식하고 말하였다. “왕의 천수가 다한 것입니다. 가득 차면 넘치는 것이 하늘의 이치입니다. 선군께서 이를 알아채셨기에 전쟁을 앞두고 큰 명을 내리려 할 때 왕의 심장을 요동치게 한 것입니다. 만약 군대에 손실 없이 행군 중에 서거하신다면 나라의 복일 것입니다.” 결국 무왕은 출행했고 만목(미상) 아래에서 타계했다. 영윤令尹 투기鬬祁와 막오莫敖 굴중屈重(무왕의 죽음을 알리지 않고) 행군로를 열고 자강에 다리를 놓았으며 수나라 인근에 군영을 구축하자, 수나라가 두려워 강화를 맺었다. 막오가 왕명을 빙자하여 들어가 수나라 군주와 결맹하고, 또 한수 가에서 회합을 가지기로 요청한 후에 돌아왔다. 초나라는 한수를 건너서야 비로소 무왕을 죽음을 알렸다.


원문

四年春王三月楚武王荊尸授師孑焉以伐. 將齊入告夫人鄧曼: 余心蕩.鄧曼歎曰: 王祿盡矣. 盈而蕩天之道也. 先君其知之矣故臨武事將發大命而蕩王心焉. 若師徒無虧王薨於行國之福也.王遂行卒於木之下. 令尹鬬祁·莫敖屈重除道·營軍臨人懼行成. 莫敖以王命入盟隨侯且請爲會於, 而還. 而後發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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