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나라 자한의 야습 (춘추좌전.8.16.9.)


정나라의 야습


제후들이 제전制田(하남성 신정현新鄭縣 동북쪽)으로 주둔지를 옮겼고, 지무자(순앵)가 하군을 보좌하여 제후들의 군대를 이끌고 진나라를 침략하여 명록鳴鹿(하남성 녹읍현鹿邑縣 서쪽)에 이르렀다. 이어 채나라를 침략했다. 지무자가 돌아오기 전, 제후들은 영상潁上(하남성 우현禹縣 부근)에 주둔하고 있었다. 무오일(24), 정나라의 자한이 야습을 감행했고 송, , 위나라가 모두 패배했다.


원문

(8.16.9.) 諸侯遷于制田知武子佐下軍以諸侯之師侵至于鳴鹿. 遂侵. 未反諸侯遷于潁上. 戊午鄭子罕宵軍之, ··皆失軍


주석

諸侯遷于制田: 제후의 군사가 제전으로 주둔지를 옮김. 고동고의 『대사표』에 근거하면, 제전制田은 현 하남성 신정현新鄭縣 동북쪽이다.

知武子佐下軍: 지무자는 순앵이다. 언릉의 전투에서는 진나라를 수비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출사했다.


춘추시대 지도. 명록鳴鹿


以諸侯之師侵至于鳴鹿: 명록鳴鹿은 현 하남성 녹읍현鹿邑縣 서쪽이다.

遂侵: 진나라가 진과 채를 공격한 이유는 그들이 초나라에 복속했기 때문.

未反諸侯遷于潁上: 영수潁水 하남성 등봉현登封縣 서쪽에서 발원하여 동남쪽으로 우현과 임영 등의 땅을 지나서 회수로 들어간다. 본문의 영상은 영수가이고 우현禹縣 부근이다.

戊午: 무오일은 24일이다.

鄭子罕宵軍之, ··皆失軍: 정나라 자한이 야습하여 송··위의 군사가 모두 패했다. 실군의 뜻은 [전투에 패해 군사들이 흩어졌기 때문에] 다시 군대를 이루지 못함이다. 복건은 “군”을 운으로 해석하여 “군량미를 잃었다”라고 말하지만 믿을 수 없다. 유월은 『평의』에서 “군대의 진영을 잃었다”고 해석했는데 역시 정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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