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성을 구하기 위해 송나라를 정벌한 초나라 자중 (춘추좌전.8.18.12.)


팽성을 구하기 위해 송나라를 정벌한 초나라 자중


겨울 11, 초나라의 자중이 팽성彭城(강소성 서주시徐州市)구원하기 위해 송나라를 정벌했다. 송의 화원이 진나라로 가서 위급을 알렸다

한헌자가 집정이었고, 말했다. “사람을 얻으려면 반드시 먼저 그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패업을 이루고, 변경을 안정시키는 일은 송나라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여공은 태곡台谷(미상)에 군사를 주둔시켜 송나라를 구원했다. 미각지곡靡角之谷(팽성 부근)에서 초군과 마주치자 초군이 퇴각했다.


원문

(8.18.12.) 冬十一月楚子重彭城, . 宋華元告急. 韓獻子爲政: 欲求得人必先勤之. 成霸·安彊[1]始矣.晉侯師于台谷以救. 楚師靡角之谷師還.


(1) 『석경』과 송본, 금택문고본에는 모두 “강”자로 쓴다. 안강은 강역을 안정시킴의 뜻이다. 그러나 초나라는 단지 송나라를 정벌하는 것이지 진나라를 정벌하는 것이 아니므로 진의 강역을 안정시킨다는 뜻으로 보기엔 무리다. 그러므로 “강”으로 쓰는 것이 옳다.



주석

冬十一月楚子重彭城, . 宋華元告急. 韓獻子爲政: 당시 난서가 만약 많은 나이로 인해 은퇴를 요청한 것이 아니라면 사망한 것 같다. 그래서 한궐이 그를 대신해 중군의 장수로 있었다.


춘추시대 지도. 팽성


: 欲求得人: 득인은 得諸侯 같다.

必先勤之: 근은 로. 그를 위해 힘쓰는 일이 있어야 한다. 「진어2」의 “人勤我矣.”에 대해 위소는 “근아勤我 우리를 돕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근과 조 역시 통한다.

成霸·安彊: “강”자는 『석경』과 송본, 금택문고본에는 모두 “강”자로 쓴다. 안강은 강역을 안정시킴의 뜻이다. 그러나 초나라는 단지 송나라를 정벌하는 것이지 진나라를 정벌하는 것이 아니므로 진의 강역을 안정시킨다는 뜻으로 보기엔 무리다. 그러므로 “강”으로 쓰는 것이 옳다. 안은 안으로 읽어서 억지하다의 뜻이다. 안강은 『관자·패언편』의 “강한 나라를 억제하여 약한 나라를 돕는다(按强助弱)”에서의 “안강”과 같고 본문의 “강”은 초나라를 가리킨다. 장병린의 『독』권3에 설명이 자세하다.

始矣.晉侯師于台谷以救: 태곡台谷은 현재 소재지가 미상. 고사기의 『지명고략』5에서는 어떤 학자의 주장을 인용하여 현 산서성 진성현 부근이라고 말하지만 근거가 미약하다.

楚師靡角之谷師還: 『좌전·양공26년』에 근거하면, 미각지곡靡角之谷은 팽성 부근이어야 한다. 해당 기사에서는 진나라가 (초나라에서 망명한) 옹자가 책사로서 초나라 군사를 분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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