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도공을 예방하여 고개를 조아린 양공 (춘추좌전.9.3.2.)


진 도공을 예방하여 고개를 조아린 양공


양공이 진나라를 예방했는데 처음으로 진나라를 조견한 것이다

여름, 장저長樗(진 국도 근교)에서 결맹했다. 맹헌자가 의례를 도왔다. 양공이 도공에게 고개를 조아리니, 지무자가 말했다. “천자께서 계신데 군주께서 욕되게도 고개를 조아리니 과군께서 두려워하십니다.” 

맹헌자가 대답했다. “폐읍은 동쪽의 먼 곳에 위치하여 적들과 매우 가깝습니다. 과군은 앞으로 군주만 바라보실 것이니 어찌 고개를 조아리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원문

(9.3.2.) 公如始朝也. 盟于長樗. 孟獻子. 公稽首. 知武子: 天子在而君辱稽首寡君懼矣.孟獻子: 以敝邑介在東表密邇仇讎寡君將君是望敢不稽首?


주석

公如始朝也: 양공이 처음으로 패자를 예방한 것을 말한다. 양공은 이후 모두 다섯 차례 진나라를 예방했다.

盟于長樗. 孟獻子. 公稽首: 계수에 대해서는 『좌전·희공5년』의 주석을 참조.

知武子: 天子在而君辱稽首寡君懼矣.: 노나라 군주는 천자에게만 계수하므로 도공이 이 예를 감히 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孟獻子: 以敝邑介在東表密邇仇讎: 제나라와 초나라부터 이제 막 흥기한 오나라까지 모두 노나라와 지근거리이고 진나라는 멀다. 특히 제나라는 노나라와 바로 옆이다.

寡君將君是望敢不稽首?: 자신의 뜻과 몸을 낮춰 진나라의 도움을 구하는 것, 이것이 중손멸이 어린 군주에게 같은 지위의 군주에게 고개를 숙이게 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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