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중日中 (3.29.1.)

장공 29년 봄, 마구간 연구를 새로 지었고, 『춘추』에 기록한 것은 올바른 때가 아니기 때문이다. 말에 관한 범례에 따르면, 말은 춘분(日中)에 들판에 내보내 키우고, 추분(日中)에 다시 마구간으로 들인다.


원문

3.29.1. 二十九年春新作, 不時也. 凡馬日中而出日中而入.


관련 주석

: 마굿간이다. 은 이 마굿간의 이름이다. 『좌전』에 따르면 새로 지었다는 뜻이다. 두예: “‘’이란 옛 물건이 못쓰게 되어 다시 만드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공영달의 『소』는 두예의 주석을 근거로 경문에서 “”자가 탈락되었다고 하지만 반드시 그렇다고 볼 수는 없다.

 

二十九年春新作, 不時也. 凡馬日中而出日中而入: 일중日中은 춘분과 추분을 말한다. 그날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기 때문에 일중이라고 한다. 日中而出이란 춘분 때는 풀이 많이 자라기 때문에 들판에 내놓아 기르는 것이고, 日中而入 추분에는 농삿일이 이제 마무리되어 가고 물이 차가와지며 풀이 말라가기 때문에 마구간으로 다시 들이는 것이다. 『주례·하관·어사圉師』와 「목사牧師」에 따르면 말이 사계절 동안 머무르는 곳이 모두 다름을 알 수 있다. 봄에는 목장에, 여름에는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지붕이 있는 아, 가을에는 마구간에서 키운다. 「어사」는 또 “봄에 풀자리를 치우고 마구간에 흔구(마구간에 피를 칠하며 드리는 제사로 생각됨. 옮긴이)를 하면, 비로소 들판에서 방목을 한다(春除蓐釁廐始牧)”라고 하여 반드시 들판에 방목을 시작할 때 흔구를 하는데 그 시기는 하력 2, 주력으로 여름이다. 본문은 실제 은력 정월에 새로운 마구간을 짓고 있으므로 올바른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공양전』에선 “”을 “기존의 것을 수리함收舊”이라고 설명하는데 『좌전』의 뜻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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