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양공의 인, 能以國讓,仁孰大焉 (5.8.5.)
송 환공이 병에 걸리자 태자 자보茲父가 간곡하게 청했다. “목이目夷가 연장자이고 성품도 인자합니다. 군주께서는 그를 세우십시오!” 환공이 자어(목이)를 후계로 명하자 그는 사양하며 말했다. “나라를 양보하는 것보다 더 큰 인이 있습니까? 신은 태자의 인함에 미칠 수 없습니다. 또 적자를 두고 제가 계승하는 것 역시 순리가 아닙니다.” 이어 빠른 걸음으로 물러났다.
원문 5.8.5.
宋公疾,大子茲父固請曰: “目夷長且仁,君其立之!” 公命子魚. 子魚辭, 曰: “能以國讓,仁孰大焉? 臣不及也,且又不順.” 遂走而退.
관련 주석
👉▣宋公疾,大子茲父固請曰: 자보茲父는 송 양공襄公이다.
▣“目夷長且仁,君其立之!”: 목이目夷는 자보의 서형이다. 『설원』은
목이는 후처의 아들로서 태자보다 연장자일 수 없다고 하지만 신뢰할 수 없다.
▣公命子魚: 자어는 목이의 자字이다.
▣子魚辭, 曰: “能以國讓,仁孰大焉? 臣不及也,且又不順.”: 不順은 적장자를 버리고 서자를 세움이다.
▣遂走而退: 『송세가』: “송
환공 30년 병환이 들고 태자 자보玆甫가 서형인 목이에게
후사를 양보했다. 환공은 태자의 뜻을 의롭게 여겼지만 뜻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연표」역시 마찬가지이다. “자보玆甫”가 곧 “자보茲父”이다. 본 구절과 다음해 “春, 宋桓公卒”은 원래 하나로 연결된 『좌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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