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헌자의 저주 (춘추좌전.9.10.6.)



가을 7, 초나라의 자낭과 정나라의 자이가 우리나라 서쪽 변방을 침략했다. 두 나라는 회군하는 길에 소(송나라. 안휘성 소현蕭縣 북서쪽) 포위했다. 8월 병인일(11), 양국이 소와 싸워 이겼다. 9, 자이가 송나라의 북쪽 변방을 침략했다.

맹헌자가 말한다. “정나라에 재앙이 있을 것이다! 경쟁하듯 군사를 동원함이 매우 심하다. 나라도 오히려 빈번한 동원을 감당할 수 없는데 하물며 정나라이겠는가! 재앙이 일어난다면 아마 집정을 맡은 세 대신일 것이다.



원문

(9.10.6.) 秋七月楚子囊·鄭子耳侵我西鄙. , . 八月丙寅克之. 九月子耳北鄙.
孟獻子: 其有災乎! 師競已甚. 猶不堪競! 有災其執政之三士乎!


주석

秋七月楚子囊·鄭子耳侵我西鄙: “침”자는 본래 “벌”자로 쓰여 있다. 여기서는 『석경』과 송본, 순희본과 악본 그리고 금택문고본을 따라 정정했다. 초나라와 정나라는 송나라 정벌을 손쉽게 하기 위해 노나라를 공략한 것이다.


춘추시대 지도. 소蕭


, : 소는 송나라의 읍이다. 현 안휘성 소현蕭縣 북서쪽 15리이다. 『좌전·장공12년』과 『춘추·성공12년』의 주석을 참조하라.

八月丙寅: 병인일은 11일이다.

克之. 九月子耳北鄙: 주석 없음.

孟獻子: 其有災乎! 師競已甚: 경은 서로 다툼. .

猶不堪競: 주나라 왕실을 가리킨다. 천자라는 존귀한 위치에서도 이런 잦은 군사 동원을 감당할 수 없다.

! 有災其執政之三士乎!: 두예: “정나라 간공이 아직 어려서 자사와 자국 그리고 자이가 함께 집정하고 있다. 그래서 이 세 사람에게 화가 미칠 것임을 안 것이다. 다음에 나오는 세 대부의 살해의 배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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