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나라의 국상을 틈탄 오나라의 공격 (춘추좌전.9.13.5.)


초의 국상을 틈탄 오나라의 공격


오나라가 초나라를 침략했다. 초의 양유기養由基가 명을 받아 전장으로 달려가고, 자경子庚도 군사를 인솔하여 그 뒤를 따랐다. 양숙養叔이 말했다. “오나라가 우리 국상을 틈타 우리가 군사를 일으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필경 얕보고 대비를 하지 않을 것이다. 그대는 세 곳에 매복하여 나를 기다리라. 적을 유인할 것이다.” 자경이 그의 말을 따랐다. 용포庸浦(초나라)에서 전투를 벌여 오나라 군사를 크게 무찌르고 공자당公子黨을 사로잡았다.


군자는 오나라의 행동을 좋지 않게 봤다. 『시』(「소아·절남산」)에 노래한다. “하늘이 옳지 않게 여기시니 나라에 혼란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원문

(9.13.5.) 養由基奔命子庚以師繼之. 養叔: 乘我喪謂我不能師也. 必易我而不戒. 子爲三覆以待我我請誘之.子庚從之. 戰于庸浦大敗公子黨. 

君子以爲不弔,『: 不弔昊天亂靡有定.



주석

養由基奔命子庚以師繼之: 분명奔命이란 급히 군을 행군하여 앞으로 달려 감이다.

養叔: 양숙은 양유기이다.

▣”乘我喪謂我不能師也: 오나라는 초 공왕이 죽은 틈을 타서 침략했다. 즉 초나라가 군사를 정렬하여 저항하기 힘들 것이라고 여긴 것.

必易我而不戒: 는 경시하다. 『설문』은 “탕”으로 쓰고 “가볍게 여김()”으로 풀었다. 불계는 대비하고 경계하는 준비가 없었다.

子爲三覆以待我: 삼복은 복병을 세 군데 배치.

我請誘之.子庚從之. 戰于庸浦: 두예: “용포는 초나라 땅이다.



춘추시대-오나라-초나라


大敗公子黨: 주석 없음.

君子以爲不弔: 자는 고본에서 같은 글자. 숙은 선 뜻이고 조 역시 선의 뜻이다.

▣『: 不弔昊天亂靡有定.: 음은 호. 호천은 창천, 상천의 뜻. 不弔昊天”은 도치이며 하늘이 우리를 불선하게 여겨 나라에 재앙이 안정되지 않다. 『시·소아·절남산』의 시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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