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군新軍을 폐지한 진나라 (춘추좌전.9.15.5.)

 

신군新軍을 폐지한 진나라



군대가 진나라 정벌에서 돌아왔다. 진 도공이 신군新軍을 폐지했으니 예에 맞다. 대국은 천자가 보유하는 군의 절반을 넘을 수 없다. 주나라가 육군을 보유하므로 제후들 중 대국은 삼군을 보유하는 것이 옳다.

이때 지삭知朔이 영을 낳고 얼마 후에 죽었는데 영이 여섯 살이 되었을 때, 무자武子(조부 지앵)도 타계했다. 체구彘裘(사방 아들) 역시 나이가 어려 두 사람 모두 장수로 세울 수 없었다. 신군을 지휘할 장수가 없었기 때문에 폐지한 것이다.


원문

(9.15.5.) 師歸自伐. 晉侯舍新軍禮也. 成國不過半天子之軍. 爲六軍諸侯之大者三軍可也.

於是知朔而死生六年而武子彘裘亦幼皆未可立也. 新軍無帥故舍之



주석

師歸自伐: 각 국의 군사가 모두 귀국했는데 진나라의 일만 기록하고 있다.

晉侯舍新軍禮也: 같고 폐지하다의 뜻.

成國不過半天子之軍: 두예: “성국은 대국의 뜻이다.『여씨춘추·귀인편』의 고유의 주석: “성국은 천승의 나라를 성취한 것이다.

爲六軍諸侯之大者三軍可也: 『주례·하관』의 「서」: “군대의 편제에 있어서 12,500명의 단위를 ‘군’이라 한다. 왕은 6, 대국은 3군 그 다음은 2군 소국은 1군을 보유한다.

於是知朔而死: 『사기·조세가』의 『색은』에서 『세본』인용: “서오逝遨 장자수莊子首 낳고 수가 무자앵武子罃 낳고 앵이 장자삭莊子朔 낳고 삭이 도자영悼子盈 낳았다.” 영은 삭의 아들이다. 두예는 영을 삭의 동생이라고 했지만 옳지 않다.

生六年而武子: 무자武子 영의 조부인 지앵知罃이다. 지앵이 집정의 말년을 보낼 때 지삭은 이미 죽어 경의 지위에 이르지 못했다.

彘裘亦幼: 체구彘裘 사방士魴 아들이다.

皆未可立也. 新軍無帥故舍之: 『좌전·양공13년』에도 “신군에 장수가 없었다”는 언급이 있는데 그 이유를 밝히고 있다. 진나라에 소위 장수가 없다는 말은 진나라는 지씨와 사씨 등 강대한 종족들(强宗)이 경의 지위를 세습했는데, 그들의 후사가 나이가 어려서 아직 장수를 맡을 수 없었기 때문일 뿐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