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나라가 두려워 군주를 회합에서 빼낸 진陳나라의 경호와 경인 (춘추좌전.9.7.10)
진陳나라 국인들은 초나라의 침략을 걱정했다. 경호慶虎와 경인慶寅이 초나라에 말했다. “우리가 공자황公子黃을 사신으로 보낼 터이니 그를 억류하십시오.” 초나라는 그 말을 따랐다. 경호와 경인이 회합에 참석 중인 애공에게 사람을 보내 보고했다. “초나라가 공자황을 구금했습니다. 군주께서 귀국하지 않으시면 신하들이 종묘사직을 걱정하여 딴 생각을 품을까 두렵습니다.” 진 애공은 회합에서 도망치듯 귀국했다.
원문
(9.7.10.) 陳人患楚. 慶虎·慶寅謂楚人曰: “吾使公子黃往, 而執之.” 楚人從之. 二慶使告陳侯于會, 曰: “楚人執公子黃矣. 君若不來,群臣不忍社稷宗廟,懼有二圖.” 陳侯逃歸.
주석
▣陳人患楚: 두예: “초나라가 포위했기 때문이다.”
▣慶虎·慶寅謂楚人曰: “吾使公子黃往, 而執之.”: 두예: “경호와
경인은 진나라의 집정대신이다. 공자황은 애공의 아우이다.”
▣楚人從之: 공자황을 사로잡았다.
▣二慶使告陳侯于會, 曰: “楚人執公子黃矣. 君若不來,群臣不忍社稷宗廟: 나라가 멸망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
▣懼有二圖.”: 즉 초나라를 따르는 다른 군주를 세울 수 있다는 말.
▣陳侯逃歸: 이번 회맹은 본래 진나라를 구원하기 위해서였는데 진나라의 군주가 회합에서 도망쳤기 때문에 구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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