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 숙宿 결맹, 노와 송의 첫 결맹

본문

1.1.8. 선대 혜공의 말년, 송나라 군사를 황(하남성 민권현民權縣)에서 물리쳤었다. 은공이 즉위하여 송나라에 우호를 추구했다. 9, 宿나라(산동성 동평현東平縣 동남쪽)에서 송나라와 동맹을 맺고 비로소 통교하였다.


1.1.8. 惠公之季年, 師于. 公立而求成焉. 九月, 人盟于宿, 始通也.


해설 


人盟于宿: 이는 노나라와 송나라가 숙에서 결맹했다는 것을 말한다. “앞에 자가 생략되었다. 결맹한 당사자들의 성명은 쓰지 않았다. 춘추시대 초기에는 맹회盟會 침벌侵伐에서 외대부外大夫(노나라 외 다른 나라의 대부)의 이름을 쓰지 않았다. 『춘추·장공22년』의 “제나라의 고혜高徯에서 결맹했다.”는 기록이 맹회에서 외국의 경의 이름을 쓴 첫 사례이고, 『춘추·문공8년』의 “공자수 형옹衡雍에서 진나라 대부 조돈趙盾 결맹했다”는 기록이 내·외대부의 이름을 모두 쓴 첫 사례이다. 과거에는 만약 군주가 경에게 결맹을 명령했다면 『춘추』에서 성명을 기록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장공과 문공 이전의 열국이 참여한 맹회나 침벌이 어떻게 하나도 군주가 경에게 명을 내린 것이 아닐 수 있겠는가? 이 주장은 옳지 않은 것 같다.




 

宿, 국명이고 풍성風姓이다. 그 지역은 현 산동성 동평현東平縣 동남쪽 20리 떨어진 곳에 있다. 장공 10년의 송나라가 숙읍 사람들을 이주시켰다에서의 숙읍과는 별개의 지역이다. 본문의 숙은 후에 제나라의 읍이 되었다. 『좌전·정공10년』의 사적이 먼저 숙읍으로 갔다는 기사로 입증할 수 있다.


惠公之季年: 계년은 만년, 말년과 같다.

師于: , 송나라의 읍이다. 그 옛성은 현 하남성 민권현民權縣 동쪽 15리에 있다.

公立而求成焉: 구원을 해소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맺다. 요즘 말로는 강화를 체결하다.

九月, 人盟于宿: 숙은『춘추』의 주석을 참조.

始通也: 은공이 즉위한 후, 처음으로 송나라와 교류를 시작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