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 뒤집힌 정 장공의 수레

본문 

겨울, 제나라와 정나라가 석문石門(산동성 장청현長淸縣 서남쪽)에서 동맹을 맺고 노의 결맹을 돈독히 했다. 경술일(12월엔 경술일이 없다), 정 장공의 수레가 제濟水 부근에서 뒤집혔다.


1.3.6. , ·盟于石門, 之盟也. 庚戌, 鄭伯之車.


해설

冬十有二月, 齊侯·鄭伯盟於石門: , 국명으로 강성姜姓이다. 태공의 후예로 도읍은 영구營丘인데 현재의 산동성 임치臨淄 폐현(지금의 임치진)에서 약간 북쪽으로 8리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임치 제나라 성은 대성과 소성 두 부분을 포괄한다. 총 면적은 약 30 km2이다. (文物考古工作30년』에 자세하다). 제 희공9년에 춘추시대에 접어들었다. 춘추시대 후 전씨田氏가 나라를 탈취한 후로는 전씨의 제나라田齊로 불린다석문石門 제나라 땅이다. 『청일통지』에 근거하면 석문은 현재의 산동성 장청현長淸縣 서남쪽 70리 정도에 위치한다


산동성 지역의 제나라


, ·盟于石門, 之盟也: 은 거듭의 뜻. 심맹尋盟은 당시의 상용어로 이전의 우호 관계를 거듭 표명한다는 뜻이다. 의 결맹은 춘추 이전의 일이다. 는 지명으로서 『독사방여기요讀史方輿紀要』에 근거하면 현재의 산동성 장청현長淸縣 서남쪽 약 25리 떨어진 곳이다.

庚戌: 12월엔 경술일이 없다. 날짜에 오류가 있다.

伯之車于濟: 의 음은 분이고 뒤집히다().

는 고대의 4대 하천 중의 하나인데 현재는 그 물줄기가 사라졌다. 『독사방여기요』: “대청하大淸河 장청현長淸縣 서남쪽 20리 정도 떨어져 있는데, 평음현平陰縣에서 흘러 들어와 동북쪽으로 제하현齊河縣 경계로 들어오니, 이 강이 곧 제수이다. 정백의 수레가 제수에서 뒤집혔다는 위치는 이 현의 경계지역이다.” 두예는 정백의 수레가 뒤집힌 까닭으로 거센 바람을 만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좌전』의 기록과는 다르다. 그의 억측으로 생각된다.

현재는 고대 제수의 물길은 말라서 사라졌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