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 투평渝平과 투맹渝盟

본문

은공 6년 봄, 정나라의 사신이 우리나라로 와서 구원을 씻고 우호를 체결하니, 원한을 우호로 바꾼 것이다.

1.6.1. 六年春, 人來渝平, 更成也.


해설

六年春, 人來渝平, 更成也: 『공양전』: “수평輸平은 무너지다(墮成타성)” 『곡량전』역시: “수는 무너지다(). 래투來輸란 성과가 없었다.” 『좌전』은 오히려 투평을 변화시켜 성취하다로 해석했다. 두 해석이 상반된다. 역사적 사실을 살펴볼 때 『좌전』이 옳다. 은공이 공자였을 때 정나라와 호양에서 전투를 벌였고, 포로가 된 적이 있었다. 이때 윤씨에게 뇌물을 주고 노나라로 도망친 사실이 있으므로 정나라와 원한을 맺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은공 4년 송·진·채·위 등이 정나라를 칠 때, 노나라의 공자휘가 군사를 이끌고 정나라를 공격하는데 참여했다. 송과 정 역시 대대로 원한이 있었기 때문에 노와 송은 여러 차례 동맹을 맺었다. 이는 노나라와 정나라 역시 원수지간이었고 때문에 성과가 있고 없고를 말할 것이 없다. 본래 양국 간의 관계에 맹약이 성사된 적이 없는데 또다시 무엇을 따라 훼손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이는 정 장공이 전년 은공이 송나라가 요청한 구원군을 거절했기 때문에 사신을 보내 이전의 좋지 못한 관계를 청산하고 새롭게 우호 관계를 맺으려고 한 것이다. 나머지는 『춘추』의 주석에 상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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