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사공司空 무해無駭 - 극極나라

 

본문 

사공司空 무해無駭가 극나라(산동성 금향현金鄕縣 남동쪽) 쳐들어갔고, 비백(비금보)극나라와 싸워 이겼다.


1.2.3. 司空無駭, 勝之.


해설


無駭帥師入: 무해無駭 노나라의 경이고, 공자전公子展 손자이며 전금展禽(유하혜柳下惠)의 부친이다.

노나라의 부용국이다. 현 산동성 금향현金鄕縣 남동쪽 35리 떨어진 곳에 해당한다. 이후로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면 이때 노나라에 병합되었다고 보는 것도 가능하다. 금문金文는 극씨는 없고 거씨遽氏 있는데, 거보기遽父己, 거백환遽白還, 거중遽中 그리고 거숙매遽叔買 등의 인물이 있다. 오기창吳其昌 『금문씨족보金文氏族譜』에서 거씨가 바로 이 극씨라고 주장하고 있다.





司空無駭: 노나라에 사공司空이란 관직이 있었고, 지위는 경 해당한다. 『좌전·소공4년』의 “당시 귀하는 사도로써 그 명호를 기록했고, 부자는 사마로서 공정을 시켜 의복을 기록했으며 맹손은 사공으로써 그 공적을 기록했습니다. (孟孫司空以書勳).”라는 기사로서 증명할 수 있다




勝之: 의 음은 금이고, 음은 보이다. 비금보는 원년의 “비백이 군사를 이끌고 낭에 성을 쌓았다”는 기사에 등장했던 비백費伯이다. 왕후지王厚之 『종정관식鐘鼎款識』에 금보정 父鼎 있다. 완원阮元 오간숙吳侃叔 인용하여 “ 곧 금보이다.”라고 주장한다. 『독사방여기요讀史方輿紀要』에 근거하면 폐 어대현魚臺縣 서쪽에 비정費亭 있는데, 은 모두 금향현金鄕縣 남동쪽에 있다. 낭과 극 역시 폐 어대현 부근이다. 무해가 극나라로 침입한 것은 비금보가 낭에 성을 쌓은 것에 힙입어 극나라를 멸망시킨 것이다. 극나라에 승리를 거두었다는 것은 곧 멸망시켰다는 뜻이다. 『좌전·문공15년』의 “범례에 따르면 승국이란 멸망시킴이다”라는 설명을 따르면 나라를 멸망시킨 것 역시 “승”이라 쓸 수 있다. 유월逾越 『다향실경설茶香室經說』에 자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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