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 정나라 대부 설백洩伯
본문
진陳나라가 정나라와 강화를 맺었다. 12월, 진나라의 오보가 정나라로 가서 결맹에 참석했다. 임신일(2일), 오보가 정 장공과 결맹할 때 삽혈 의식을 잊은 것처럼 보였다. 정나라의 대부 설백洩伯이 말하였다. “오보는 필경 화를 면치 못할 것이다. 맹약을 신뢰하지 않은 것이다.” 정나라의 양좌良佐가 진나라로 가서 결맹에 참석했고, 신사일(11일), 진陳 환공과 결맹했다. 그 역시 장차 진나라에 혼란이 일어날 것을 알 수 있었다.
1.7.6. 陳及鄭平. 十二月,陳五父如鄭涖盟. 壬申,及鄭伯盟,歃如忘. 洩伯曰: “五父必不免,不賴盟矣.” 鄭良佐如陳蒞盟,辛巳,及陳侯盟,亦知陳之將亂也.
해설
▣陳及鄭平: 은공 6년, 정나라가 진陳나라를 공격하여 다수의 포로를 잡은 적이 있었다. 이제 화평을 청한 것이다.
▣十二月,陳五父如鄭涖盟: 오보에 대해선 은공 6년의 『좌전』에 설명되어 있다. 리涖는 임臨과 같고, 오늘날의 참여하다와 같다.
▣壬申: 임신일은 2일이다.
▣及鄭伯盟,歃如忘: 삽歃의 음은 살煞이고 희생의 피를 마시는 행위이다. 맹세할 때 반드시 희생인 소의 왼쪽 귀를 잘라내 그 피를 제기에 가득 담고, 맹세 당사자들이 빠짐없이 그 피를 마시는데 이를 삽혈이라 한다. 은공 원년의 주석을 참고하라. 『설문』에선 “如”를 “而”로 인용한다. 여와 이는 고대에 다수 통용되었다. “歃而忘”은 삽혈에 참여했지만 생각이 결맹에 있지 않았다는 것을 말한다. 혹자는 맹세의 말을 잊었다고 설명하지만 정확하지 않다.
▣洩伯曰: “五父必不免,不賴盟矣.”: 설백洩伯은 정나라 대부 설가洩駕이다. 불면不免이란 화를 면하지 못하다. 오보는 환공 6년 채나라 사람에게 죽임을 당한다. 뢰賴는 선善, 리利의 뜻이다.
▣鄭良佐如陳蒞盟: 양좌良佐는 정나라 대부이다.
▣辛巳,及陳侯盟,亦知陳之將亂也: 신사일은 11일이다. 진나라의 란은 환공 5년과 6년에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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