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 송나라에 유감을 품은 은공

본문

송나라가 주나라 땅을 빼앗았다. 주나라가 정나라에 이 사실을 고했다. “군주께서 송나라에 유감을 푸시겠다면 폐읍은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정나라가 왕의 군사를 거느리고 주나라와 회합하여 송나라를 정벌했고 외성으로 쳐들어가 동문의 싸움에 보복했다. 송나라의 사신이 우리에게 와서 이 사실을 알렸다. 은공이 정나라 군대가 송의 외성으로 쳐들어갔다는 소식을 접한 후 송을 구원하기로 하고 사자에게 물었다. “적이 어디까지 쳐들어 왔소?” “아직 국도에 미치진 못했습니다.” 은공은 그의 거짓말에 분노하고 구원을 중지했다. 은공이 사신에게 설명하였다. “군주께서 과군에게 사직의 위험을 함께 걱정해주시길 청하셨는데, 지금 사자에게 상황을 물으니 ‘정나라 군사가 아직 국도에 미치지 않았다.’라고 합니다. 이는 과인이 감히 신경 쓸 바는 아닌 것 같소.


1.5.8. 人取. 人告於: 請君釋憾於, 敝邑爲道.人以王師會之, , 入其, 以報東門之役. 人使來告命. 公聞其入, 將救之, 問於使者曰: 師何及?對曰: 未及國.公怒, 乃止. 辭使者曰: 君命寡人同恤社稷之難, 今問諸使者, : 師未及國, 非寡人之所敢知也.


해설

人取. 人告於: 請君釋憾於: 적을 공격하는 방법으로 보복하여 유감을 푸는 것을 석감釋憾이라 한다.

敝邑爲道: 인도하다()와 같고, 길잡이의 뜻.

人以王師會之: 정 장공은 주나라 왕실의 경사이기 때문에 왕의 군대를 소집할 수 있었다.

, 入其: 의 음은 부이고, 즉 외성外城이다. 『관자·도지편』: “지형의 이점을 살려 안에 내성을, 밖에 외성을 쌓는다.

以報東門之役: 은공 4년의 사건이다.

人使來告命: 고명은 군주의 명령으로 급히 구원군을 요청하다.

公聞其入, 將救之, 問於使者曰: 師何及?對曰: 未及國: 국은 외성의 안쪽이다. 『주례·향대부』의 정현의 주석: “국중이란 내성과 외성의 사이이다(國中, 城郭中也).” 사신의 회답이 이와 같았는데 두예는 은공이 알면서도 고의로 물어본 것에 사신이 분노했다고 생각했다. 고염무는 “숨기고 사실대로 고하지 않았다(諱之不以實告)”라고 설명한다.

公怒, 乃止: 군사를 멈추고 구원하러 가지 않다.

辭使者曰: 君命寡人同恤社稷之難: 근심하다. 은 거성이다.


순천왜성, 내성과 외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