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강哀姜 (춘추좌전.6.18.6)
부인 강씨가 제나라로 돌아갔으니 대귀大歸였다. 나라를 떠날 때 그녀는 시가지를 통곡하며 지나면서 울부짖었다. “하늘이시여! 양중이 무도하게 적자를 살해하고 서자를 세웠습니다!” 거리의 사람들이 모두 통곡했다. 노나라 사람들은 그녀를 애강哀姜이라고 불렀다.
원문
夫人姜氏歸于齊,大歸也. 將行, 哭而過市,曰: “天乎! 仲爲不道,殺適立庶.” 市人皆哭. 魯人謂之哀姜.
관련 주석
▣夫人姜氏歸于齊,大歸也: 강씨는 문공 4년에 언급된 출강이다. 악과 시의 모친이다. 두 아들이 피살되었기 때문에 부득이 대귀할 수밖에 없었다. 『시·패풍·연연』의 공영달의 『소』: “‘대귀’란 가서 돌아오지
않는 것이다. 귀녕한 부인은 다시 돌아오지만 이 경우는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대귀라고 말한다.”
▣將行, 哭而過市,曰: “天乎! 仲爲不道,殺適立庶.” 市人皆哭. 魯人謂之哀姜: 「노세가」의 『색은』: “여기 ‘애哀’는 시호가 아니다. 그녀가
통곡하며 거리를 지나자 국인들이 슬퍼하여 애강이라 불렀던 것이므로 생전의 호칭이다.” 출강이라고 부른
것 역시 그녀가 대귀했기 때문이다. 유문기의 『소증』: “‘출’역시
시호가 아니다. 부인은 제나라에서 사망했기 때문에 시호를 짓지 않았다.”
『좌전·소공12년』에서 사묵이 조간자에게 한 말을 기술하고 있는데, “노
문공이 죽고 동문수가 적자를 살해하니, 이때 노나라 군주는 나라[의
실권]을 잃고 정치는 계손씨의 수중에 들어갔다.” 사마천은
이 말에 근거하여 「노세가」에서 “노나라는 이때부터 공실이 비천해지고 삼환씨의 세력이 강력해졌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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